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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움"... 추석 앞두고 제철 맞은 '포도' 효능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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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사과, 배, 감귤, 복숭아 등과 함께 대표적인 가을 제철 과일로 꼽힌다. 통상 여름부터 수확이 시작돼 가을 들어 출하량이 늘고, 올해 추석(9월 25일)을 앞두고 성수품 수요도 커지는 시기다. 포도알의 껍질과 과육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몸속 나트륨과 균형을 맞춰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미네랄인 칼륨이 풍부하다. 이러한 포도 속 성분들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된 포도의 효능 5가지를 알아본다.

1. 수축기 혈압 관리
포도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몸속 나트륨과 균형을 맞춰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칼륨은 체내 나트륨 균형에 관여한다.

2023년 학술지 '뉴트리션(nutrition)'에 실린 메타분석은 포도 제품을 사용한 무작위 대조 시험 30건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포도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3.17㎜hg 낮았다. 건포도나 포도 분말처럼 포도를 통째로 쓴 제품만 따로 보면 차이가 2.69㎜hg로 줄었고, 포도 주스를 마신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의 근거 확실성을 낮음으로 평가했고, 이완기 혈압이나 혈관내피 기능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여러 소규모 연구를 모아 종합한 메타분석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2. ldl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포도의 폴리페놀은 혈중 지질,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린 메타분석은 포도 제품을 사용한 무작위 대조 시험 24편, 총 120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도 섭취군의 ldl 콜레스테롤이 대조군보다 6.3㎎/dl 낮게 나타났다. 포도를 통째로 쓴 제품만 따로 분석해도 결과는 비슷했지만, 주스나 씨 추출물을 사용한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영양사 앤서니 디마리노(anthony dimarino)는 건강 매체 '헬스 에센셜(health essentials)'을 통해 "포도는 가공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일 때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연구들의 참가자는 8~50명, 기간은 2~24주로 짧은 편이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3. 황반색소 개선
포도에는 눈 건강과 관련된 색소 성분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눈 안쪽 망막의 황반이라는 부위에 쌓여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색소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황반색소'다.

2023년 학술지 '푸드 앤드 펑션(food & function)'에 실린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은 고령자 34명에게 16주 동안 매일 동결건조 포도 분말 46g 또는 위약 분말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포도 분말을 먹은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이 황반색소밀도와 혈장 항산화 능력, 총페놀 함량이 더 늘었다. 다만 참가자가 34명으로 많지 않고, 생포도가 아닌 동결건조 분말을 쓴 예비 연구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4. 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
포도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장내 미생물과의 관계도 연구돼 왔다. 2021년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19명(21~55세)에게 폴리페놀이 적은 식단을 4주간 유지하게 한 뒤, 같은 식단에 포도 2회 섭취 분량에 해당하는 포도 분말 46g을 4주간 더했다. 그 결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시작 시점보다 늘었고, 장 점막 건강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균인 '아커만시아'도 함께 늘었다.

다만 이 연구는 대조군 없이 같은 집단의 전후 변화만 살펴본 단일군 시험이며, 같은 기간 hdl 콜레스테롤도 7.6% 함께 낮아졌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5. 피부 자외선 방어력 증가
포도의 폴리페놀은 피부가 자외선을 받았을 때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2022년 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 실린 임상시험은 성인 29명에게 2주 동안 매일 포도 3회 섭취 분량을 먹게 한 뒤 자외선을 쬐었다. 그 결과 29명 중 9명은 자외선을 더 쬐어야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할 정도로, 자외선에 견디는 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반응 차이가 사람마다 다른 유전적 특성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29명 중 9명에서만 효과가 나타났고 대조군도 없었다는 점에서 예비적인 결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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