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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걷고 자주 움직여라"... 일상 속 걷기가 비만·당뇨병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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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걸음 수가 많고 일상 속 신체 활동량이 클수록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은 성인 2만여 명의 웨어러블 기기 활동 기록과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간 객관적으로 측정한 웨어러블 데이터를 활용해 신체 활동과 만성질환 위험의 관계를 대규모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하는 대규모 건강 연구 프로그램인 '올 오브 어스(all of u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최소 6개월 이상 핏빗(fitbit) 기기를 착용하며 일일 걸음 수, 소모 칼로리, 고도 상승, 활동 강도별 시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전자의무기록이 연동된 성인 참가자 22,019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2.53년이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을 보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량이 많을수록 만성질환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하루 걸음 수가 2,000보 증가할 때 비만 위험은 15%, 고도비만 위험은 21%, 제2형 당뇨병 위험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우울장애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각각 17%, 16% 낮았다.

신체 활동의 강도와 좌식 시간에 따른 세부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숨이 가쁠 정도의 고강도 신체 활동 시간이 하루 1시간 더 많은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은 64% 낮았으며 고도비만과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절반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더 많은 경우, 비만 위험은 8%, 제2형 당뇨병 위험은 4%, 본태성 고혈압 위험은 5% 높았다.

연구 교신저자인 루이 장 교수는 "상용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장기 추적 데이터는 일상적인 신체 활동이 만성질환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며, "규칙적인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 신체 활동을 늘리고 좌식 시간을 줄이는 것이 인구 집단의 건강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chronic disease risk and physical activity measured by wearable devices in the all of us program: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신체 활동과 올 오브 어스 프로그램 내 만성질환 위험의 연관성)는 2026년 1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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